샤케드(שקד)

2022-08-10

226 이른 비와 늦은 비의 교훈(신 11:14)

신명기 11장
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14.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여호와(יהוה)께서는 모세를 이어서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신 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동안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여호와께서 행하신 많은 이적, 기적들을 경험한 자들이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모세가 홍해를 갈라 애굽의 군대를 수장시키는 등, 수많은 이적과 기적으로 그들을 인도하셨다.

이러한 이적, 기적들은 여호와가 그의 사자들을 붙들고 권능을 행하셨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고 그의 율법을 지켜 행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에서 장구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신 11:1~12)

가나안 땅은 오래전부터 아브라함을 통해 약속하신, 약속의 땅이었다.(창 12장, 창 15장)

창세기 12장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중략-

창세기 15장
18. 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중략-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들, 곧 모세를 이어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셨고, 그 땅을 차지하게 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가나안 땅은 매우 척박하고 험난한 계곡이었다.
애굽에서 농사짓던 것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척박하고 험준한 땅이었다.

애굽 땅은 비옥하고 물이 많아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아도 농사짓기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는 땅이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은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셔야만 농사가 가능한 척박한 곳이었다. 이는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었다.(신 11:10~11)

신명기 11장
10.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11.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여호와께서 이 험준한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여호와의 말씀에 의지하고 순종하면,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리게 하여, 젖과 꿀이 흐르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왜 이토록 연단하시고 훈련하셔서 믿음 안에서만 살도록 깨우쳐 주시는지, 그 이유를 밝혀보겠다.

태초 전 하늘에서는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한 타락 천사들이 있었다.
타락 천사들은 하늘에서 지은 죄로 인하여 흙에서 태어나야만 하였고, 여호와의 사자들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며 살다가 죄를 회개하고 구원받으면, 본향(하늘나라)에 돌아가 영생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에녹 3서)

[에녹 3서] "인류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타락 천사들의 죄를 회개시켜 구원하시려고 죄 없는 그의 아들들(새벽 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시는 것이다(계 5:6, 계 1:20)

요한계시록 5장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요한계시록 1장
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최근 폭우로 인하여 도시가 물바다가 되는 등, 크나큰 피해의 상황을 보고 나서 본문 말씀을 묵상해본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구약시대를 살았던 옛사람들의 심적 상태와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심적 상태가 얼마나 다른지, 그 차이점을 찾아보련다.

태초 아담과 하와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태어난 첫 사람들이었다.
이때는 아담과 하와, 그리고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도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땅에 많아지면서부터는 여호와의 사자들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 후, 세상은 문명이라는 수레바퀴를 타고 조금씩 발전해가면서 선지자들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일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음성조차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신약시대 초기 때까지는 사도들과 몇몇 사람들만 하나님을 만나거나 천사들을 만날 수 있었을 뿐, 하나님의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날은 어떠한가?
그 누구도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사람을 볼 수가 없다.
이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꾀를 내어, 여호와 하나님보다 과학문명을 더 우선하기 때문일 것이다.(전 7:29)

전도서 7장
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과학문명이 발전하지 않았던 아담의 시대 때에는 사람들의 마음은 오직 순수한 흙에 속한 자들처럼 되었기에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꾀를 내면 낼수록, 보다 더 힘든 환경을 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일기예보도 오늘날엔 최첨단 기기를 동원하여 예보하지만, 국지성 폭우로 인한 돌발적인 사태는 예측 불가능하지 않는가?
이처럼 예보의 난이도는 날로 높아만 가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의 현실이 예전 같지 않은 건, 인간의 꾀가 더 진화되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가나안의 척박한 땅에서라도 여호와께서는 이른 비와 늦은 비로 복을 주셨다. 그 척박한 땅에서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꾀를 더 의지하여 저수지를 만들고 댐을 건설하는 등, 날이 갈수록 인간들의 꾀는 더 진화되었던 것이다.

태초 천사들의 타락이, 인간들의 타락으로 발전하여 오늘날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보다, 짐승으로 창조된 애완동물이 더 존귀하게 대접받는 시대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과 역행하면서도 깨닫지를 못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영적으로 우둔한 것인가?

오늘날 기후 변화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여호수아가 살던 때에는 이른 비와 늦은 비로 풍요롭게 농사짓던 때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도 세월의 수레바퀴 속에서 조금씩 인본주의 정신으로 변질되었을 것이다.
인간의 불신으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이른 비와 늦은 비는, 오늘날 홍수와 가뭄으로 변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 하늘나라가 본향에 있음을 믿게 하려고, [하늘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말씀하였다.(눅 17:20~21)
[하늘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라는 뜻은 예수의 마음 안에 성령으로 인침 받은 천국의 증거가 있듯이, 바리새인들도 예수를 믿는 믿음이 온전하면 그들의 마음 안에 천국이 약속될 것이라는 뜻이었다.

본향이란, 내가 처음 있었던 곳을 말씀하는 것이다. 즉 내 영이 본래 있었던 곳이다.
다시 말해 천사로 있던 곳인데,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것이다.
지금은 육신을 입었지만, 죄를 회개하고 육신의 죄를 벗는 날에는, 예수가 육신을 벗고 부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간 것처럼, 세상 사람들도 구원받으면 본래의 천사가 되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천사가 되는 비밀, 곧 [일곱 별의 비밀(계 1:20)]을 알고 있었기에, 다음과 같이 증거하였다.(눅 20:34~36, 마 22:30)

누가복음 20장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 저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36.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이렇게 천사가 되는 비밀을 깨우쳐 주어도 믿지 못하는 것은, 과학이라는 문명 아래 영적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예전 아담의 때에 흙과 같은 순수성을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하늘나라는
 오직 어린아이 같은 심령이라야 갈 수 있는, 가나안 땅이 될 것이다.(마 18:3)

마태복음 18장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말씀을 정리하면,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사자들을 지도자로 삼으시고 그의 백성들을 믿음 안에서 살아가도록 인도하셨다.
구약시대 때와 신약시대 초기 때까지는 인간의 순수성이 내재되어 있었기에 여호와의 사자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었다.

그러나 과학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서 그의 인도를 받는 지도자가 있는가?
이는 과학문명이라는 인간의 꾀가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든 결과일 것이다.(전 7:29)
여호와께서는 이를 아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율법에서 믿음으로 구원하는 은혜를 베푸셨고, 그의 사자들을 타국(천국)에 보내신 후 세상 문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저들의 재능(달란트)으로 사역하게 하였다.(마 25:14~46)
그리고 먼 훗날 그의 사자들을 다시 보내어 세상을 심판하게 하실 것이다.(요 5:27, 마 19:28, 계 20:4)

2022. 8. 1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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