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2-08-08

225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삼상 24:16)

사무엘상 24장
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2.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 염소 바위로 갈새
3.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여호와(יהוה)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얼마나 존귀한 자들인지를 깨닫게 하는 말씀이 본문 내용이다.

다윗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여호와(יהוה)를 만난 하나님의 사자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자들이므로 모두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이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간략히 소개하면 이러하다.
여호와께서는 태초 후로부터 그가 선택한 자들에게 성령으로 기름 부어 세상에 보내었다.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은 여호와의 신이 임한 자들이므로, 성령 안에서 여호와를 만난 자들이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등)
그리고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다가 세상 앞에 죽임 당한 후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받는 첫 열매들이다.(요 5:27, 마 19:28, 계 20:4)

또,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은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일곱 별의 사자들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일곱 별의 사자들을, 일곱 별의 비밀이라 말씀한다.(계 1:20, 계 5:6)
일곱 별은 여호와의 아들들, 곧 새벽 별을 비유한 말씀이기 때문이다.(욥 38:4~7, 계 22:16)


그러나 사울 왕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한 여호와의 사자들과는 다르다.
육신을 입은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였다고 하여 하늘나라의 비밀을 모두 아는 것이 아니다. 이는 여호와께로부터 큰 권능으로 쓰임 받을 자가 있는가 하면, 작은 권능으로 쓰임 받을 자가 있기 때문이다.(요 5:36)
특히, 사울 왕에게 임한 성령은 선지자들이 받은 권능과는 크게 다를 것이다.

사울 왕은 태초 전,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땅으로 쫓겨난 타락 천사였기 때문이다.
타락 천사들은 하늘에 거하지 못하고 땅으로 쫓겨나 짐승들처럼 육신을 입고 살게 되는데, 이들의 시조가 아담이다.(에녹 3서, 창 2:7)

여호와께서는 타락 천사들의 죄를 회개시켜 구원하려고 죄 없는 그의 사자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시는 것이다.(에녹 3서, 계 5:6)

[에녹 3서] "인류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요한계시록 5장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으므로,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는 여호와의 사자들이 얼마나 존귀한 지를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름부음 받은 자를 죽이는 것을 서슴지 않고 행한다. 사울 왕이 그러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와 선지자들을 죽인 세상 사람들이 그러하였다.
세상 사람들과 사울 왕은 죄로 인하여 땅으로 쫓겨난 타락 천사들이기 때문이다.

사울 왕에게 기름 부어주신 것은 여호와의 뜻이 아니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이 사울을 왕으로 선택하였기에 그에게 기름 부어 왕으로 세웠을 뿐이다.
여호와께서는 이를 기쁘게 여기지 않으셨고,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버린 것이라고 말씀하였다.(삼상 8:1~8)

태초부터 여호와께서는 그가 선택한 사자들에게 성령으로 기름을 부어 주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선택한 사자들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온전한 삶을 살아가지는 못하였다.
삼손, 다윗, 모세, 솔로몬, 베드로, 사도 바울 등이 그러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도 육신을 입었기에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하였다(막10:18)
왜냐하면, 여호와가 선택한 사자들이라 할지라도 세상에서는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었다.(롬 8:3)
하늘에서는 천사였으므로 육신의 소욕에 이끌리지 않지만, 땅에서는 육신을 입고 살아가야 하므로 육신의 소욕에 이끌림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 하나님의 사자들은 육신의 죄에 대하여는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롬 9:15)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사자들(형제들)이 죄를 범하거든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 용서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마 18:21~22)

다윗은 성령 안에서 그룹(Cherub)을 타고 날으시는 여호와를 보았기에, 기름부음 받은 덮는 그룹들(Cherubim)의 존귀함을 잘 알고 있었다.(시 18:9~14)
그러므로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태어난 사울 왕을 그의 손으로 죽인다 하여도 무방할 것이었지만, 여호와께서 행하신 기름 부음을 경홀히 여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이 사울 왕을 죽이지 않아도 여호와께서 그의 죄를 다스리실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다윗처럼 여호와의 사자들의 행위와는 다르게,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태어난 사울 왕은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얼마나 존귀한 것인지도 몰랐고, 그의 본성이 악하므로 여호와가 선택한 다윗을 죽이려고, 기회만 있으면 찾아다녔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세상에 속한 자들이므로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할 뿐만 아니라, 세상의 것을 장악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은 다윗 시대의 당시처럼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는 시대가 아니라,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권능 안에서 여호와를 만나거나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가 없다. 달란트는 성령의 은사가 아니라, 세상 재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 재능으로 사역하는 달란트 받은 종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이 성령으로 가르친 여호와의 말씀을 온전히 믿고 행하여 마지막 심판 날에 정죄함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마 25:14~46)

마태복음 25장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 중략 -
34.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 중략 -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본문에서 말씀하는 지극히 작은 자는,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여호와의 사자이다.
즉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다.
이들은 마지막 때에 사역할 두 증인이 될 것이다.(계 11:3~12)
두 증인이 받은 지극히 작은 자의 권능은 당시 예수 및 모세, 엘리야를 붙들고 역사하신 여호와의 권능이므로, 두 증인이 사역할 동안에는 성령의 권능으로 다스려질 것이다.

2022. 8. 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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