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사람들은 선악(善惡)을 알도록 지음 받았다.
그러므로 어떠한 삶이 착한 행실이고, 어떠한 삶이 악한 행실인지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착한 행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첫째,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였다.(요 5:14~15)
둘째,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의 맛을 잃지 않도록 하라" 말씀하였다.(요 5:13)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역할을 이루기 위해 "율법을 잘 지켜야 한다."라고 말씀하였다.(요 5:17~19)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여호와(יהוה)가 주시는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였다. 성령의 권능은 세상이 행할 수 없는 기적과 표적들이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이러한 능력으로 온 동네를 두루 다니면서 병든 자를 고쳐주었고 약한 자들을 돌보아 주었다.
귀신 들린 자를 만나면 귀신을 쫓아내었고, 앉은뱅이를 만나면 일어서도록 고쳐주었다. 이렇게 수많은 기적과 능력을 행하며 사역하였던 것이다.(행 10:38, 행 3:1~10)
그러므로 이러한 착한 행실로 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드린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의 권능을 행할 수 없는 달란트 받은 종들은 어떠한 능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을까?
달란트의 재능은 세상 사람들이 행할 수 있는 보편적인 능력이므로, 여호와의 권능으로 역사하는 성령의 은사와는 분명 다르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죄로 인하여 성령의 권능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달란트 받은 종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증언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착한 행실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롬 10:9~10, 엡 2:8)
달란트 받은 종들은 예수와 사도들이 행한 착한 행실을 본받아서, 저들이 행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달란트 받은 종들의 착한 행실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당시 예수와 사도들의 삶을 통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째,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였다.(마 5:14~15)
빛은 밝고 투명하다. 그러므로 어두운 죄악을 물리치는 진리의 삶을 살아가는 역할을 한다.
세상은 온통 육신의 소욕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성 없는 짐승 같은 삶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곳에서 빛을 비추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빛을 비추어야 육신의 소욕을 이기는 삶으로 전환하게 될까?
예수와 사도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씀하였다.
"육신의 소욕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육신의 소욕을 이기고 성령의 가르침을 따르면 영생하리라." 하였다.(롬 8:5~6, 갈 5:16)
로마서 8장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갈라디아서 5장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빛이 되는 진리의 삶이란, 영생하도록 인도하시는 성령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이다.(요 3:21)
요한복음 3장
21.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땅에 사는 사람들의 본향은 세상이 아니라, 영생하는 하늘나라이다.
사람들이 땅에서 잠시 살게 된 이유는, 태초 전 하늘에서 죄를 범한 타락 천사들의 죄 때문이다.(엡 2:1~5, 에녹 3서)
여호와게서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으로 태어난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그의 아들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었다.(롬 8:3, 계 1:20)
이는 세상이 빛을 본받아서 천국에 돌아오도록 은혜를 베푸시기 위함이다.(엡 2:8)
에베소서 2장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둘째,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의 맛을 잃지 않도록 하라" 말씀하였다.(마 5:13)
소금이란,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세상은 온통 부정부패로 얼룩진 전쟁터 같은 곳이다.
세상은 저들의 삶이 일상화되어 어둠의 길을 가고 있어도, 그 길이 그릇되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즉, 각기 그릇 행하여 제길로 가는, 양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사 53:6)
이사야 53장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소금의 역할은, 그릇된 모습을 보면 깨우쳐주는 역할이다.
다시 말해, 죽음의 길을 가는 자에게 생명의 길을 깨우쳐주는 것이다.
이는 마치, 맛을 잃은 음식에 간을 더하여 더욱 맛을 내도록 하는 것과 같다.
세상은 육에 속한지라, 육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살아져 버린다는 허망한 생각을 품고 살아간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영생의 삶을 깨우쳐서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것이, 소금의 역할이고 빛의 역할인 것이다.
그리고 사도들처럼 성령의 권능을 행하여야만 착한 행실을 보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작은 능력을 가진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라도,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삶을 본받아서 생명의 길로 걸어가면, 그 길이 곧 빛의 길이 되고 소금의 길이 되는 것이다.
셋째,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율법을 행하라고 말씀하였다.
예수가 오신 것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기 때문이다.(마 5:17~19)
마태복음 5장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율법을 다 이루어서 구원에 이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한다.
예수가 오신 것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의 죄를 깨우쳐 회개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을 구원하려는 것이다.
예수가 이루고자 하시는 구원의 방법은 율법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율법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행실이다. 이러한 행실이 곧 빛의 삶이고 소금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신이 연약하여 행할 수 없는 율법들은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대속하도록 하였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어 구세주가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랑은 값없이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사랑이 곧 율법을 완성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보내심을 입은 예수는, 인자됨을 인하여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받게 된다.(요 5:27)
예수와 함께 사역한 사도들도 인자됨을 인하여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받는다.(마 19:28, 계 20:4)
이들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였기 때문이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도 태초 전에는 여호와의 천사들이었다. 그러나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하늘에서 쫓겨난 것이다.
이들이 곧 타락 천사들이고, 타락 천사로 태어난 최초의 사람은 아담이었다.(창 2:7)
그리고 아담은 육신을 입었기에, 육신의 소욕에 이끌리어 선악과를 먹도록 지음 받은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그의 아들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시는 것이다.(계 1:20, 계 5:6)
사람들은 영에 의해 육으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부활하여 하늘 본향에 돌아가 본래의 천사가 되는 것이다.(마 22:30, 눅 20:34~36)
우리들은 태초 전, 타락 천사들이었다는 비밀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죄를 회개하는 착한 행실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하는 것이다.
2022. 10. 2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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