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1장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에 있는 여러 교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려고 전심을 다하였다.
소아시아에 있는 갈라디아는 땅이 비옥하고 무역이 발달한 지역이라 여러 민족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당시 이곳에는 유대교와 여러 종교 집단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이단 사상을 가진 자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도 바울 자신도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을 핍박하고 옥에 가두는 등, 이단 사상을 가진 자들보다 더 열성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였던 자이다.(행 8:1~3)
그러던 그가 갑자기 돌변하여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길이라고 증거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었다.
즉, 사도가 된 것은 사람들이 시켜서 된 것도 아니요, 사람이 맡겨서 된 것도 아니라 하였다. 자신을 사도 되게 하신 분은, 오직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이 임명해주셔서 된 것이라고 증언하였다.(갈 1:1)
사도 바울이 이러한 증언을 담대히 행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권능에 의한 영적 힘이 그를 견고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날 성령에 이끌려 셋째 하늘에 올라가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았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자이다.(고후 12:1~4)
그리고 성령 안에서 여호와의 우편에서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던 자이다.(행 9:3~5)
이러한 영적 체험은 세상 꿈도 아니고 신기루 같은 현상도 아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육신의 체험보다 저 명확한, 영적 세계를 체험한 것이다. 육신의 체험은 시간의 흐름을 타고 서서히 잊히지만, 성령에 이끌린 영적 체험은 돌판에 새긴 체험처럼 잘 잊히지 않는 실상의 체험이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육신의 죽임 앞에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육신의 삶보다 더 명확한 실상의 나라, 곧 하늘나라를 체험하였기 때문이다. 즉 육의 삶은 허상이고, 하늘 본향에서 영생하는 천사의 삶이 실상임을 깨달은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가 받은 하늘나라의 체험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성령의 평안을, 갈라디아 교회들에게도 임하기를 바라며 문안하였다.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주시려고 십자가에 몸 바치셨다는 사실을 강하게 주장하였다. 이 은혜는 여호와께서 베푸신 은혜이므로 하나님께 무궁한 영광을 올려드려야 함도 깨우쳐주었다.
여호와께서 이토록 크신 은혜를 베푸셨는데, 피 흘려 이루신 십자가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고, 다른 복음에 빠져드는 갈라디아 교회의 모습에 사도 바울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다른 복음이 없음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 단언하였다.
당시 이단의 사상을 가진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이 아닌, 율법의 행위로써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하였던 것이다.(갈 2:16~3:1)
이러한 사상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의해 오랜 전통을 가진 유대교의 사상이었으므로 쉽게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셋째 하늘에 올라가 여호와의 천사들을 보았다.
그러므로 천사가 전하는 복음이라도 믿어서는 안 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그 어떤 복음도 믿어서는 안 된다고 증언하였던 것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천사들 중에 예수를 [구세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히 1:4~6)
히브리서 1장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6.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하늘의 천사들은 태초 전부터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신 그의 아들들(새벽 별들)이기 때문이다.(욥 38:4~7)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6.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 하였었느니라
하늘의 천사들 중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여호와의 사자들이 육신을 입고 태어나 고난과 핍박을 받으며 죽임 당하였기 때문에, 천사들 중에 뛰어난 이름과 높임을 받게 하신 것이다.(히 1:4)
즉, 인자(人子) 됨을 인하여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주신 것이다.(요 5:27, 마 19:28, 계 20:4)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여호와의 사자들(새벽 별들)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이다.(계 1:20)
여호와의 사자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구세주]의 사명을 받은 "광명한 새벽별"이다.(계 22:16)
그러므로 [구세주]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외에는 구원받을 자가 없다는 사실을 단호히 증거 하였던 것이다.
여호와께서 구약시대 때부터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시려고, 죄 없는 그의 아들들(새벽 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게 하였다.
구약시대 당시에는 율법을 행하게 함으로써 의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였던 것이다.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에게 율법을 통하여 의를 행하도록 하였지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같은 불의한 자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아 다스리고 있었기에, 율법을 없애고 그의 맏아들 예수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는 새로운 은혜의 시대를 열어주신 것이다.
새로운 은혜의 방법은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하려 하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세상을 이토록 사랑하사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보내셨다.
이는 율법으로 이룰 수 없는 구원을,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대속하여 속죄함 받게 하시려는 사랑이었다.
이 은혜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의 구원을, 세상 사람들의 생각이나 지식으로 해석하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장차 본질상 진노의 지식들을 심판할 심판 주는, 여호와가 보내신 그의 사자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사자들은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살았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육신을 입고 살면서 행할 수 있는 의와 불의, 곧 선과 악을 잘 알고 있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심판의 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는 자들의 심중을 살핀다는 말씀이다.
예수 십자가의 믿음이 진실된 것인지, 거짓된 것인지를 살피신다는 것이다.
그 믿음이 참으로 진실된 믿음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감사함으로 지킬 것이고, 그 믿음이 거짓된 믿음이라면, 율법의 말씀을 형식적으로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도 바울과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오직 형식적인 믿음만으로 구원에 이룰 수 있었다면, 율법을 전혀 지키지 않고 망나니처럼 살았을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율법의 완성은, 오직 참된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불의하고 형식적인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즉 육신이 연약하여 이룰 수 없는 율법들은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대속할 것이지만, 행할 수 있는 착한 행실은 행하라는 말씀이다. 이를 두고 "율법의 완전케 하려 함이라" 말씀하는 것이다.(마 5:17~19)
마태복음 5장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진리를 알면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 말씀하였다.(요 8:32)
진리란, 내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돌아가는 지를 온전히 아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에 의심을 품는 자는 요동치는 배와 같다. 진리의 말씀을 온전히 소유한 자는, 믿음의 확신으로 자유함을 누리기 때문이다.
율법을 이기게 하는 믿음의 확신도 이와 같다
율법의 완성은 믿음의 확신으로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확신이 없는 자는, 자유함도 없는 것이다. 율법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자들은 범사에 감사가 흘러나오는 법이다.
이 진리를 깨달아야 하나님의 참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살전 5:16~18)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 말씀하였다.
그리고 그는 지난날 자신이 저지른 불의를 초월하여, 오직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의 증언을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증언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것이라고 담대히 증언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 세상은 육에 속한 말을 하여야 기뻐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씀은 성령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가르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다는 말씀이다.
2022. 11. 5.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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