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4장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을 때에는 대부분 꿈이나 환상 가운데서 받는다.
이는 육신의 소욕을 벗어난 고요한 상태, 곧 평온한 상태에서 성령이 임하시기 때문이다.
생시에 여호와의 신이 임하시면 교만해지기 쉬우므로, 사람의 교만을 막기 위해 꿈으로 계시될 때가 많은 것이다.(욥 33:15~17)
천사는 여호와의 권능을 입고 나타나, 잠자는 스가랴의 꿈속으로 찾아온 것이다. 스가랴는 꿈이었지만 생시와 같은 성령의 체험을 하게 된다.
성령으로 계시되는 꿈들은 일반 꿈들과 다르게 인치듯 역사하신다. 이는 쉽게 잊히는 꿈과 다르게 돌판에 새기듯 명확한 실상을 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꿈속에서 보는 순금 등잔대의 모습은 세상의 금빛보다 더 명확한 금빛이다.
이 금빛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성전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며, 변질될 수 없는 성령의 권능이기 때문이다.
스가랴 4장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스가랴 선지자는 천사가 보여준 계시를 보았지만 그 뜻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다.
왜냐면, 선지자들이라 할지라도 성령 안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깨닫기 전까지는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죄 없는 그의 아들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어 선지자 사도로 사역하게 하였다.
예수께서도 죄가 없으시지만,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셨기에 그 육신에 죄를 정하여 십자가를 지게 하신 것이다.(롬 8:3)
여호와의 사자들(아들들)은 태초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태초에는 하나님과 함께 천지를 창조한 [새벽 별들]이었다.(욥 38:4~7) 그러므로 구세주로 보내심을 입은 예수는 [광명한 새벽별]이라 증거한다.(계 22:16)
여호와께서 새벽 별들(천사들)을 세상에 보내시는 것은, 육에 속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함이다.
육에 속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태초 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땅으로 쫓겨난 타락 천사들이기 때문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땅으로 쫓겨난 타락 천사는 흙으로 지음 받았다. 흙으로 지음 받은 육체에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혼)이 되게 하였다.
태초에 사람으로 태어난 인류의 시조는 아담이다.(창 2:7)
세상 모든 사람들의 출생의 비밀은, 태초 전 타락 천사가 아니면,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여호와의 사자이다.(계 1:20, 사 14:12~14, 에녹 3서)
여호와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게 하였고,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이 증언하는 성령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도록 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죄로 얼룩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70년의 긴 포로 생활을 마감하게 하였다.
이들은 죄 때문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제 그 구렁텅이에서 건져내신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무너진 성전 재건에 힘쓰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겨우 포로생활에서 벗어난 힘든 역경 때문에 반대하는 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 나라들도 반대하는 환경이었기에 성전 재건이란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때,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에게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스가랴 선지자가 본 계시는 이러하다.
순금 등잔대와 기름 그릇이 있고,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었다.
순금 등잔대는,
교회를 상징한다.(계 1:20)
하나님이 세우시는 교회는 변질되어서 안되므로 순금으로 하였다.
기름은,
여호와의 사자들에게 부어주실 성령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그의 사자들에게 성령으로 기름 부어 사역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구약시대 때에는 감람나무의 기름을 부어서 지도자로 삼았고, 기름부음을 통하여 성령이 임하게 하신 것이다.
기름 그릇은,
성령을 부어주실 역할을 맡은 사자를 상징한다.
예를 들면, 예수가 사도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실 때, 예수는 기름 그릇을 상징하고, 사도는 등잔을 상징한다. 또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성령을 부어주실 때, 엘리야는 기름 그릇을 상징하고, 엘리사는 등잔을 상징한다.
본문에서는 천사가 기름 그릇의 역할로 스가랴 선지자에게 성령을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 것과 같다.
일곱 등잔은,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아 사역할 사자들의 몸을 상징한다. 일곱은 일곱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할 모든 선지자 사도들을 상징한다.
등잔을 위한 일곱 관은,
여호와의 사자들을 위해 예비된 상급을 상징한다.
여호와의 사자들은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세상에 태어났다.
이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다가 주어진 사명을 다 이루고 나면, 하늘 본향에 돌아가서 면류관을 받게 된다.(계 2:10)
등잔대 곁에 있는 두 감람나무는,
현재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려 사역하는 두 선지자들의 모습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시시때때로 필요에 따라 그의 사자들에게 성령의 권능을 행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스가랴 4장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큰 산이라 할지라도 스룹바벨 앞에서는 평지가 되는 것이다.
왜냐면, 아무리 큰 산과 같은 장벽이 성전 공사를 가로막고 있다 하여도 스룹바벨의 손을 붙들고 계시는 여호와께서 능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빌 4:13)
빌립보서 4장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러나 성전 건축은 순조로운 것이 아니었다.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 등, 주변 나라들의 반대로 인하여 중단되기도 하였기 때문이다.(느 4:1~3)
느헤미야 4장
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그렇지만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여호와께서 예정하신 은총 안에서 해결되도록 하신 것이다.(스 1:1~4)
에스라 1장
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2.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4.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머물러 살든지 그 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 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에 세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예물을 기쁘게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이를 두고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전의 기초를 놓은 스룹바벨의 손이 시작부터 준공까지 여호와의 영으로 이루신다는 말씀이다.
스가랴 선지자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의 완공을 본 후에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이 일들을 이루신 줄을 알 것이라는 말씀이다.
성전 재건은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시작이 미약하다 하여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는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의 권능으로 하시는데, 누가 감히 얕잡아 보느냐는 말씀이다.
여호와의 권능에 이끌려 골라놓은 돌들은 스룹바벨의 손끝에서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지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를 보는 자마다 기뻐하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일곱 눈은, 여호와의 영으로 인도함 받는 하나님의 사자들을 비유한 말씀이다.
스가랴 4장
11.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12.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13.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지라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14. 이르되 이는 기름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두 감람나무는,
현재 여호와가 붙들고 사역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을 상징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그의 사자들을 통하여 성령으로 기름 부어 사역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권능을 입고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천사가 스가랴 선지자에게 이 계시의 말씀을 전하고 있으므로, 스가랴 선지자는 곧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있는 등잔이면서 감람나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룹바벨도 여호와의 신이 임하여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고 있으니, 스룹바벨 역시 감람나무인 것이다.
감람나무 두 가지는,
성령을 부어주시는 통로를 상징한다. 즉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 A를 붙들고 B에게 기름 부어주실 때, 그 가지를 통하여 행하시는 것이다.
이 말씀은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는 두 증인의 사역과 같은 말씀이다.(계 11:3~4)
요한계시록 11장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4. 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하나님은 그 시대에 사역할 사자들에게 성령으로 기름 부어 주시기 때문에 감람나무로 비유한 것이다.
즉 모세가 사역할 때에는 모세가 감람나무이고, 엘리야가 사역할 때에는 엘리야가 감람나무인 것이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는 두 촛대는 두 교회를 상징하고 있다.
그러므로 두 교회 안에서 두 선지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말씀이다.
말씀을 정리하면,
여호와의 천사가 스가랴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계시들은,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할 하나님의 사자들에 관한 상징적 표현이다.
그러므로 두 감람나무와 순금 등잔대 및 기름, 기름 그릇, 일곱 등잔, 일곱 관은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들을 붙들어 쓰시는 상황에 따라 그 역할들을 하고 있음을 깨우치는 말씀이다.
다시 말해, 한 분 하나님이 그의 사자들에게 다양한 역할을 하도록 성령으로 기름 부어주시는 과정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이러한 상징의 말씀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본 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비밀이다.
2022. 11. 7.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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