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7장
1.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좋은 이름은 좋은 기름보다 낫다. 즉 구원받은 자의 이름은 좋은 향유보다 낫다. 이 말씀은 세상 사람들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다는 말씀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왜냐면,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을 최상의 삶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죽음은 모든 것이 끝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전도서 기자는 성령의 권능 안에 들어가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는 비밀을 본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러한 비밀을 증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더 구체적으로 증언하면,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 사람으로 태어났다가 그 육신이 죽어서 본래의 천사로 돌아가는 비밀을 밝히고 있는 말씀이다.(마 22:30)
이 비밀을 "일곱 별의 비밀"이라 말씀한다.(계 1:20)
일곱 별은 천사들이고, 천사들이 선지자 사도로 태어나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것을 비유한 말씀이다.(계 5:6)
이 비밀을 알고 있는 사도 바울도 죽는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유익하지만, 세상에서 감당하여야 할 사역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의 육신이 다 소진할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역하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다.(고후 5:8~9)
고린도후서 5장
8.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9.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사람들의 본향은 하늘나라이지, 세상이 아니다.
타락 천사들이 세상에 내려와 육신을 입는 것은 죄 때문이며,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통해 하늘 본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죄 사함 받아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자들은 죽음 그 자체가 공포스러울 것이다. 이들은 타락 천사의 죄가 그대로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요 3:36)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은 이유는, 초상집은 영생의 길을 바라보는 날이므로 자신도 장차 이와 같이 될 것을 생각하고 세상 살 동안 죄를 회개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인집은 이제 태어날 새 생명을 탄생시킬 부부의 삶이 시작되는 날이므로 그때부터 육신의 죄와 싸움이 시작되는 것을 보는 날이다.
그렇다고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영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 초상집에 가는 것보다 조금 못할 뿐이다.
그리고 혼인집은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부부의 첫출발이므로 축복해야 하는 날이다.
왜냐면, 복음 사역을 위해 하나님의 사자로 태어날 자도 있고, 아니면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출생할 자들도 있기 때문이다.(요 9:1~3)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타락 천사가 육신을 입고 태어나 죄를 회개할 기회를 얻는 날이다.(엡 2:1~5)
그러므로 타락 천사가 육신을 입고 출생하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죄를 회개할 기회를 얻는 날이기 때문이다.
전도서 7장
3.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4.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는 말씀도 세상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이다.
그러나 타락 천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슬픔과 근심이 웃음보다 나은 것이 분명하다.
왜냐면, 세상 살면서 세상의 것이 마냥 좋아 웃고 즐기다가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보다,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며 근심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위한 회개의 기회를 얻게 됨으로 마음의 유익이 된다는 것이다.
전도서 기자는 하늘나라와 세상 삶은 이처럼 다르다는 것을 깨우치고 있는 것이다.
즉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다고 깨우친다.
전도서 7장
5.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6. 우매한 자들의 웃음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7.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자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은 이유는, 지혜로운 자는 하늘나라가 우리들의 본향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세상 삶을 통해 회개할 기회를 찾지만, 어리석은 자는 세상에 속하여 지내다가 회개할 기회를 놓치기 때문이다.
우매한 자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는 가마솥 밑에 가시나무가 불에 타는 것과 같은 소리이다.
소리만 요란하였지, 불에 타고나면 알갱이 없는 잿더미와 같아서 다 헛된 것이 된다.
타락 천사가 세상 살 동안에 죄를 회개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웃고 즐기다가 주어진 시간을 다 써버리면, 어리석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하여 세상 살 동안에 즐기지도 말고 웃지도 말라는 말씀이 아니다. 즐기고 웃되, 이 비밀을 깨닫고 있어라는 말씀이다.
세상은 타락 천사들, 곧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곳이다.
육신은 죄를 깨닫도록 지음 받았다.
그러므로 육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육신의 소욕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나, 육신의 소욕을 다스리며 성령의 가르침에 순종하면, 영생하는 하늘 본향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롬 8:13)
로마서 8장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그러나 세상에 살 동안은 육신에 매여 있어야 하므로 육신의 소욕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사탄은 육신을 장악하고 있으므로 늘 육신의 소욕대로 살아가도록 유혹한다.
이 유혹이 세상 탐욕과 뇌물이다.
탐욕과 뇌물은 지혜자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치명적인 무기이다.
사탄은 이 무기로 유혹하여 지혜로운 자가 되지 못하도록 한다.
즉 초상집보다 잔칫집을 더 선호하게 만들고 근심하는 자보다 웃음소리와 노랫소리를 더 선호하게 만든다.
그러나 사도 바울과 같이 믿음과 순종이 확실한 자들, 즉 하늘 본향을 확신하는 자들은 그 어떠한 환경에서도 유혹되지 않을 것이다.(롬 7:22~25)
로마서 7장
22.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결론,
전도서 7장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성령의 권능 안에 들어가서 사람들이 태어나는 비밀을 본 자가 아니면 온전히 깨달을 수 없는 말씀들이다.
본문 말씀을 쉽게 설명하자면,
세상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육신을 입혀 놓은 타락 천사들의 훈련소와 같은 것이다.
육신은 죄를 깨닫도록 지음 받았으므로, 육신을 입고 살 동안은 육신의 소욕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잔칫집에 가서 육신을 즐기기 위해 기뻐하는 것보다, 땅에서 주어진 훈련을 다 마치고 본향으로 돌아가는 영혼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이 더 지혜롭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타락한 천사의 무리들이 세상에 내려와 육신을 입고 태어날 때까지, 그리고 타락 천사들의 죄를 깨우쳐 구원에 이르도록 할 그의 사자들의 수가 다 찰 때까지, 하늘의 천사들을 온 땅에 보내실 것이다.(계 6:10~11, 계 5:6)
요한계시록 6장
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사람들이 땅에서 태어나는 비밀을 아는 자들은 진리를 아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세상 죄에서 자유함을 누릴 줄 안다.(요 8:31~32)
즉 웃고 즐겨도 자유함 안에서 누리는 것이다.
요한복음 8장
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진리를 아는 자들은 초상집에 가서는 하늘 본향에 돌아가는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
그리고 새 생명이 태어날 꿈을 안고 살아가는 혼인집에 가서는, 타락 천사가 죄를 회개할 기회를 얻는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
새 생명은 천하보다 존귀하다.
타락 천사들도 여호와의 신들이기 때문이다.(시 82:6~7)
타락 천사는 땅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 잠시 살다가 죄를 회개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리고 구원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새롭게 변화될 기회를 얻은 새 생명에게 축복해야 할 것이다.
2022. 12. 19.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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