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8장
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32.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3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본문에서 말씀하는 목숨이란?
육신에 대한 목숨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육신이 죽어서 장차 얻게 될 영생에 대한 생명을 말씀하는 것이다.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여,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인용할 때가 많다.
즉,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必死則生 必生則死)
이 말씀의 뜻은, 전쟁터에서 육신이 살고자 한다면 육신의 죽음을 무릅쓰고 힘써 싸워야 목숨을 건질 수 있다는 말씀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신 목숨은, 육신의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다가, 영생하는 생명을 잃지 않도록 염려하라는 말씀이었다.(막 8:3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다시 말해, 복음을 위하여 살다가 목숨을 잃으면 영생하는 생명을 얻을 것이요, 육신의 목숨만을 위하여 살다가 죽으면, 육신의 죽음과 함께 생명도 죽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말씀하신 것이다.(막 8:34)
참된 생명은 육신의 생명이 아니라, 영생하는 천사로 돌아가는 생명이기 때문이다.(마 22:30)
예수께서는 이 비밀을 알고 있었기에 십자가의 죽음을 허락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비로소 그의 제자들에게 죽음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셨다.
장차,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이때 듣고 있던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한다. 왜 그들에게 죽어야 하는 것인지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그간 예수가 행하신 수많은 권능의 기적으로 저들을 물리칠 수도 있을 텐데, 저들에게 죽게 된다는 것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보던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향하여 꾸짖으시고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말씀하셨다.
왜, 그의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베드로에게 "사탄"이라 말씀하셨을까?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비밀을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비밀은 오직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알 수 있을 뿐이다.
이 말씀의 비밀은 이러하다.
하나님의 사자들도 늘 성령의 권능에 붙들려 있는 것이 아니다. 평소 때에는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은 상태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으면, 육신의 소욕에 이끌려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육신의 소욕에 이끌려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생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사탄은 세상 사람들의 육신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세상 사람들은 공중권세 잡은 사탄의 권세 아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자들도 늘 깨어서 성령의 가르침을 따라 살도록 힘쓰야 하는 것이다.
성령의 권능은 여호와께서 그의 일을 이루고자 하실 때에 역사하는 것이지, 늘 성령의 권능에 붙들려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은 상태를, 예로 들자면 이러하다.
죽은 자도 살리시던 예수가 자신의 죽음은 살리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를 살리신 것은 여호와가 그의 아들 예수를 붙들고 권능을 행하도록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구세주의 사명을 이루도록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은 예수께서는 십자가 상에서 부르짖기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절규하셨던 것이다.(마 27:46)
마태복음 27장
46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어야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는 구세주의 사명을 완수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 비밀을 그의 제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에게 성령의 권능 안에서 이러한 사명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사자들에게 꿈이나 환상 가운데, 또는 계시를 통하여 그의 사자들에게 미리 알려주시기 때문이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이 말씀은, 육신만을 위하여 살다가 세상 모든 것을 다 소유하였더라도 그 육신은 잠시 살다가 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이때 그의 생명은 영생하는 천사로 돌아갈 수 없게 되므로, 천하를 다 얻고도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말씀이다.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나는 목적은 육신의 삶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차 영생하는 하늘나라에 돌아가기 위함이다.
사람들의 본향은 천국에 있는 것이지,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비밀을 간략히 밝히고자 한다.
태초 전 하늘에는 여호와 하나님과 천사의 무리들이 있었다.
천사의 무리들 중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가 있었다.
이는 대천사장 "사타나엘"이다.(에녹 3서)
사타나엘은 하늘에서 쫓겨나 사탄이 된다.
당시 사타나엘을 따르던 천사의 무리가 있었는데 이들도 함께 하늘에서 쫓겨난다. 이들은 타락 천사들이 된다.
타락 천사들은 죄로 인하여 땅에서 육신을 입고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는데, 첫 사람으로 태어난 인간이 "아담"이다.(창 2:7)
성경은 이들을 두고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라 말씀한다.(엡 2:2~3)
여호와께서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시는 것이다.(계 5:6, 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이 비밀이 "일곱 별의 비밀"이다.(계 1:20)
일곱 별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시던 "새벽 별들"이었다.(욥 38:4~7)
예수는 새벽 별들 중 빛나는 새벽별이었다.(계 22:16)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6.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 하였었느니라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그러므로 새벽 별들과 타락 천사들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가 다시 하늘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마 22:29~30)
마태복음 22장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결론,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말씀하셨다.
죄를 회개하고 다시 천사로 돌아갈 수 있는 영광스러운 비밀을 깨닫지 못하면, 멸망하는 짐승과 같은 자들이 된다.(시 49:20)
시편 49편
20.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2023. 2. 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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