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물로써 세상을 심판하셨다.
노아가 살던 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의 죄악이 가득할 때였다.
이들은 오로지 육신의 소욕대로만 살던 자들이었기에 물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창 6:5~8)
창세기 6장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사람들의 죄가 얼마나 극심하였으면 세상을 물로써 덮으셨을까?
이 족속들은 아담과 그의 아들 가인으로부터 번성한 후손들이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땅 위에 사람들이 번성할 때에, 사람의 딸들이 아름다워 하나님의 아들들(천사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을 하게 된다.
또, 땅에는 네피림이라는 키 큰 후손들이 있었기에, 세상을 어지럽히는데 한몫을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창 6:1~4)
창세기 6장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성경말씀에 하늘의 천사들(신들)이 땅에 사는 딸들과 결혼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 말씀은 곧 천사가 멜기세덱처럼 땅에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비유한 말씀일 것이다.
다시 말해, 아담이 태어난 비밀도 이와 같다.
아담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흙으로 빚은 아담의 육체에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이 되게 하신 것이다.(창 2:7, 에녹 3서)
성경에는 여호와(יהוה)의 아들들을, "천사들, 새벽 별들, 그룹들(Cherubim) 등으로 표현하였다.
즉, 여호와의 사자들을 "일곱 별의 비밀"이라 하였다.(계 1:20)
일곱 별은, 하나님의 영으로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선지자, 사도들을 비유한 말씀이다.(계 5:6)
그리고 예수는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였다.(계 22:16)
여호와께서는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그의 사자들이 되게 하신 것이다.(롬 8:3, 에녹 3서)
노아시대 이 전부터 에녹과 같은 선지자도 있었지만 여호와께서 구약시대 초기 때에는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어 죄를 깨우치게 하시지 않으셨으므로, 세상은 극에 달하도록 부패하고 병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세상을 심판하신 후에, 의로운 노아의 가족만 살려주셨다.
그러나 노아의 가족 여덟 명으로 시작된 삶이 숫자가 늘어남으로 인하여, 그들의 후손도 온 땅에 흩어졌을 것이다.
노아를 비롯하여 노아의 가족들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죄로 인하여 세상을 심판하신 하나님의 역사도 잘 기억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훈은 후손에서 후손으로 이어져 전승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후손들도 숫자가 늘어나면서 우상을 섬기게 되고, 죄짓는 삶이 일상화되었다.
심지어 아브라함의 후손들조차 늘 우상을 섬기다가 매를 맞고, 또 고침 받는 일을 반복하게 되었다.
하늘의 천사들에게 사람의 육신을 입혀놓은 것은, 죄를 깨우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여호와께서는 타락 천사들의 죄를 구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다스리셨다.
노아의 시대 때에는 물로써 심판하시다가, 노아시대 이후로는 선지자들을 보내어 죄를 다스리셨다.
선지자 모세시대 때에는, 율법으로 죄를 다스리게 하셨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선지자들을 보내셨지만, 죄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율법의 시대를 버리고, 그의 아들 예수를 보내어 속죄 제물로 죄 사함 받는 은혜의 시대를 열어 주셨다.
그러나 타락 천사들의 죄가 얼마나 끈질긴지, 우상을 숭배하는 삶은 끊이지 않았다.
오늘날과 같이 과학이 발전하였어도 우상을 섬기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여호와께서는 태초에 공의로써 세상을 다스리시다가, 말세에는 예수를 보내서 사랑으로써 세상을 다스리기로 하신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으로 베풀 수 있은 은혜의 시대이다.
말세의 시대 때에 그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어, 세상 죄를 지고 가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 크신 사랑에도 죄를 회개하지 않고, 우상을 섬기고 살아간다면, 불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는,
불로써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다.
불의 심판은 곧 다가올 심판이다.
누구든지 깨어있지 않으면 노아의 시대 때처럼 멸망의 길을 향하게 되는 것이다.(막 13:34~37)
마가복음 13장
34.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이와 같이, 하나님은 끝없는 사랑으로 은혜를 베풀고 계신다.
이러한 사랑의 은혜를, 우상으로 갚는다면 불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을 것이다.(벧후 3:4~13)
베드로후서 3장
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6. 이로 말미암아 그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여호와의 사자들은 성령에 이끌리어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고 아는 것을 증언한 말씀이다.
이러한 말씀을 지식적으로 받지 말고,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받을 때, 영생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여호와의 사자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영생하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았기에,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선택하신 것이고, 선지자 사도들도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신 것이다.
2023. 3. 2.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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