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3-08

357 한나의 기도(삼상 2:1~10)

한나의 남편은 "엘가나"이다.
엘가나는 해마다 여호와(יהוה)께 예배드리며 제사를 드리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나"와 "브닌나"였다.
그러나 한나는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고,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다.
당시 부녀자가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은 수치였을 것이다.
한나는 자식이 없으므로 인하여 심적 고통이 많은 여인이었다. 이러한 와중에 브닌나까지 한나의 약점을 노려,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였다.
이는 엘가나가 브닌나보다 한나를 더 사랑하였기 때문일 것이다.(삼상 1:4~8)

사무엘상 1장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한나는 매년 제사를 드릴 때마다 여호와께 예배를 드렸다.
한나는 자식이 없는 괴로움 때문, 여호와께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다.
하루는 여호와의 성전에서 통곡하며 기도하기를, 만일 아들을 주신다면 평생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겠다고 서원한다.(삼상 1:10~11)

사무엘상 1장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한나의 기도는, 만일 그에게 아들을 주신다면 여호와의 종으로 온전히 쓰임 받게 하겠다고 서원하였다.
심지어 아들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겠다고 하였다.
삭도를 대지 않는다는 뜻은, 나실인이 되어 구별된 삶으로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말씀이다.
이는 마치, 삼손의 머리카락으로 인하여 여호와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세속적인 때가 전혀 묻지 않은 데서 그의 권능을 행하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말씀이다.(삿 16:17)


여호와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를 통해, 그의 뜻을 이루고자 계획하신 것이 본문 내용이다.
여호와께서는 한나의 연단을 통해, 새로운 선지자, 곧 새로운 제사장을 세우기로 계획하신 것이다.
기존의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그의 자식들을 더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은 "홉니"와 "비느하스"이다
엘리의 아들들은 매년 제사를 드릴 때마다, 제사에 쓰는 예물을 더럽혔다.
이를 알고도 엘리는 그의 아들들을 온전히 교육하지 못하였던 것이다.(삼상 2:12~17)

사무엘상 2장
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13.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14.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15.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1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여호와께서는 한나가 간절히 기도하여 낳은, 사무엘을 통하여 온전한 제사장을 세우기로 계획하신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엘리 제사장과 그의 아들들을 버리기로 마음먹으신 것이다.(삼상 4:10~18)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한나는 오랫동안 잉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나는 여호와의 제사장 사무엘을 낳기 위해, 이토록 많은 연단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받은 연단은 훗날의 열 자식을 낳은 부녀자보다 더 큰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된다.

성경은 한나를 통해 사무엘이 태어날 것을 알리기 위해, 엘가나의 족보를 구체적으로 나열하였다.
이는 한나가 믿음의 가문, 곧 레위 지파에서 아들을 낳게 될 것임을 알리기 위함이다.(삼상 1:1)

사무엘상 1장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당시 한나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하였으면, 엘리 제사장이 볼 때에 술 취한 모습 같았을까?
여호와께서는 이토록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 속에서 사무엘 제사장이 태어나게 하신 것이다.(삼상 1:12~16))

사무엘상 1장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여호와께서는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믿음의 가문에서 자란 한나를 택하신 것이다.
그리고 한나의 기도와 연단을 통해, 훌륭한 제사장 사무엘을 탄생시킨 것이다.
한나는 그의 아들 사무엘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영광스러운 모습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믿음의 여인 한나가 아들을 낳은 후 여호와 앞에 행한 정성은 이러하다.(삼상 1:20~28)

사무엘상 1장
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그리고 한나는 여호와 앞에 이렇게 기도드렸다.(삼상 2:1~10)

사무엘상 2장
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
4.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5.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9.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한나의 기도는 자식을 낳지 못해 고난 받던 중, 인생사 많은 체험을 통해 이루어진 기도였다.
만약에 한나가 여호와께로부터 이러한 연단을 받지 않았더라면, 이와 같은 훌륭한 기도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들도 험난한 세상을 살면서 이와 유사한 고난과 연단을 받는다면, 한나와 같은 믿음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는 한나의 기도는, 세상을 이기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2023. 3. 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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