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3-09

358 나실인 삼손의 머리카락(삿 16:17)

사사기 16장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나실인
"이란?
여호와(יהוה)께 서원하여 드리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자를 말한다.
하나님은 그가 선택하신 사자들을 만나주시고 능력 주셨다. 특히 철저히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그의 사자들을 만나주시고 능력을 부어주셨다.

삼손은 철저히 구별되는 삶을 살았던 나실인이다. 이 증거는 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은 것이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몸 그대로를 보존하기 위해, 세속적 방법으로 머리를 깎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방법은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낳기 위해 여호와께 서원한 것과 같았다.
한나는 아들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고, 젖을 뗀 후에 여호와 앞에 뵙게 한 후, 영원히 여호와의 집에 머물게 하였다.(삼상 1:10~11, 1:21~22)

사무엘상 1장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사무엘상 1장
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여호와께서는 왜, 나실인 삼손에게 이러한 능력을 주셨을까?
여호와께서는 그의 사자들이 세속 된 삶을 살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다시 말해,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그를 순종하는 자에게 행하시는 여호와의 뜻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의 머리카락에서 능력이 나오는 것이 아니지만, 여호와의 권능으로 삼손의 머리카락에서 능력이 나오도록 역사하신 것이다.
마치 모세의 지팡이에서 능력을 행하도록 하신 것과 같은 이치이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의 지팡이에서 홍해가 갈라지도록 역사하셨고,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아나도록 역사하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는 그의 제단을 쌓을 때, 세속적 때가 묻지 않은 돌과 흙으로 제단을 쌓게 하였다. 이 방법도 같은 뜻이 내재되어 있다.(출 20:25)

출애굽기 20장
25.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여호와께서는 그의 손길로 지으신 것을 거룩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손길과 세상의 손길을 구분하셨던 것이다.

왜냐면, 세상 사람들은 태초 전 타락 천사들의 죄로 인하여 사람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에녹 3서)
그러므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하나님의 손길을 귀중히 여기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삼손에게 그의 능력이 나가도록 역사하셨다. 세상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삼손의 머리카락에서 능력이 나오도록 역사하신 것이다.
삼손은 머리카락에서 나오는 힘으로 블레셋 적들과의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삿 15:14~16)

사사기 15장
14.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 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16.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그러나 삼손에게도 남성의 성정이 있었기에 그에게도 약점이 있었다.
그는 아름다운 여인,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삼손은 그를 해치려고 애쓰던 블레셋 사람들과 기생 들릴라의 계책에 넘어가 그의 머리카락이 잘리고 말았다.(삿 16:18~19)

사사기 16장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자들의 능력에 대한 비밀은 이러하다.
태초에 세상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하나님은 태초에 아담과 하와를 지으셨다.
아담과 하와는 타락 천사의 생기로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
여호와께서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셨다.(롬 8:3, 에녹 3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삼손과 같이 여호와의 권능을 체험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고 하늘나라의 비밀도 모른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보내신 그의 사자들의 능력을 통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태초 후로부터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었다.
에녹, 엘리야 같은 선지자들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게 하였고, 그가 택하신 사자들에게 많은 능력을 행하도록 역사하였다.
모세, 여호수아, 다니엘, 예수 등, 수많은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었다.

본문에서는 삼손을 통한 여호와의 능력을 기록한 말씀들이다.
삼손이 여호와께로부터 구별된 삶을 살아갈 때에는 그에게 큰 권능이 있었지만, 세속 된 삶을 살아가는 순간부터 그에게는 큰 권능이 살아지고, 세상 사람들처럼 된 것이다.

하나님은 삼손의 행위를 통하여 후손들에게 교훈을 주시려고, 이러한 권능을 행하신 것이다.
이러한 권능은 신약시대를 살았던 예수와 사도들에게도 역사하셨다.
예수와 사도들에게는 성령의 권능으로 여호와의 능력을 행하도록 역사하셨다.

세상은 육신을 통해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하나님은 성령의 권능을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신다.
세상 육신의 유혹이 얼마나 컸으면, 하늘의 천사들이 땅에 사는 딸들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땅으로 내려와 장가들었을까?
삼손도 세상 딸들의 아름다움에 유혹된 것이다.(창 6:1~3)

창세기  6장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세상 유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상 명예와 부귀영화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유혹들이 있다.
오늘날 우리들의 삶은 어떠한 유혹이, 하나님과 구별된 삶을 방해하고 있는 것일까?

오직 믿음 안에서 깨어 있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살전 5:6~9)

데살로니가전서 5장
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
7. 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은 밤에 취하되
8.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9.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신 것이라


2023. 3. 9.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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