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יהוה)께서는 애굽 땅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내셨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셨다.
모세에 이어서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셨고 하나님은 늘 이들과 함께 하셨다.
그러나 모세와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다시 여호와 앞에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게 된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깨우치게 하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디안 족속들의 손에 넘기셨다.
그러므로 미디안 족속들의 손에서 7년 동안을 궁핍하게 지내게 됨으로 여호와께 부르짖게 된 것이다.(삿 6:1~6)
이때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라는 말씀을 전하게 된다.(삿 6:12~14)
사사기 6장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주셨나이다 하니
14.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기드온은 여호와의 사자를 만났으나 그의 형편이 너무 쇠약한지라, 메뚜기떼같이 많은 미디안 족속들을 상대하기에는 감당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라는 약속을 하신다.(삿 6:15~16)
사사기 6장
15.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께서는 쇠약해진 기드온의 심령을 헤아리고 계셨기에 힘을 주시고 또 힘을 주셨다.
그러나 기드온은 그것도 부족하여 여호와가 참으로 그와 함께 하시는지를 알기 위해, 상수리나무 아래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게 된다.
이때 기드온이 드린 염소 새끼와 무교병이 불에 타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고 여호와의 사자도 함께 사리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믿게 된다.(삿 6:17~21)
그런 후 기드온은 자신이 참으로 여호와의 사자를 보았음을 알고는 충격을 받는다.
여호와께 기도하기를, "슬프도소이다.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라고 말할 때, 여호와의 음성이 기드온에게 들려온다.
"너는 죽지 아니하리니 염려하지 말라." 말씀하신다.(삿 6:22~23)
기드온은 이 일을 경험한 후, 여호와 앞에 제단을 쌓고 나서 여호와의 말씀을 듣게 된다.
여호와께서는 미디안 족속들과 싸움을 시작하기 위해, 미디안 족속들의 우상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어서 불태우라고 말씀하셨고, 기드온은 말씀대로 이행하였다.(삿 6:25~32)
이 일로 인하여 미디안과 아말렉, 그리고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다.(삿 6:33)
이때,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에게 임하게 된다.
하나님의 사자들에게 여호와의 신이 임하게 되면, 그들 육신의 생각은 산산이 부서지고, 오직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림을 받는다.
기드온은 성령에 감동되어 나팔을 불었고, 그를 따르는 자들과 이스라엘 지파들이 모두 모여 기드온을 영접하게 된다.(삿 6:34~35)
이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민족들과 전쟁할 준비가 된 것이다.
기드온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 또 여호와께로부터 확답을 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삿 6:36~40)
사사기 6장
36. 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37.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38. 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39.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40. 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
기드온은 여호와께로부터 확답을 받고서 전장에 투입할 군사들을 모았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손으로 이겼다 할까 봐, 군사들 중에서 두려워 떠는 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게 하였다.
그곳에 남은 자는 만 명이었다.
여호와께서는 만 명의 군사도 많으니 더 줄이라고 말씀하셨다.(삿 7:4~8)
사사기 7장
4.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5.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6.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8. 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각 그의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미디안 진영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에 있었더라
여호와께서 300 명을 뽑으신 것은, 손으로 물을 핥는 자들이,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들보다, 오히려 믿음 있고 용맹한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믿음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는 자들이었다.
손으로 물을 핥는다는 것은 전방을 주시하며 민첩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군사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쇠약해져 있었으므로 믿음과 용기 있는 자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기드온을 앞세워 300 명의 군사들에게, 메뚜기떼같이 많은 미디안과 아멜렉 군사들을 그들의 손에 넘기셨다.
당시 이스라엘 군사들은 무기가 없었고, 나팔과 횃불, 그리고 항아리뿐이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미디안 군사들이, 이스라엘 300 명 용사들의 단순한 항아리 깨뜨리는 소리와 나팔 소리, 횃불에 놀라게 하였고, 메뚜기떼 같은 저들은 이 소리에 놀라,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며 죽이도록 역사하신 것이다.(삿 7:9~23)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러한 능력은, 여호수아가 철옹성 같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게 하시는 것과 같았다.(수 6:1~20)
결론,
여호와께서는 그가 사랑하는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든가 악을 행하게 되면, 이방 민족들이나 다를 백성들을 불러서라도 그의 백성들의 죄를 다스리셨다.
그리고 난 후, 그들이 고통에서 부르짖으면 그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의 상처를 다시 싸매 주셨다.
이러한 역사는 예나 지금이나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구원받아야 할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든가 악을 행하게 되면, 하나님은 반드시 징계를 하시는 것이었다.(히 12:6~8)
히브리서 12장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사람들이 땅에서 사는 이유는, 타락 천사의 본성을 깨뜨리고 온전한 천사의 본성으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여호와의 뜻이기 때문이다.(에녹 3서)
타락 천사들이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말한다.(엡 2:2~3)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여호와의 뜻을 알면서도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것은, 타락 천사들을 유혹하는 사탄이,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에녹 3서)
이 비밀을 깨닫고 있는 우리들은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우둔함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기드온의 300 명 용사들처럼 여호와만 믿고 의지하여, 메뚜기떼 같은 군사들 앞에서도 담대함을 잃지 않는 믿음을 간직하여야 할 것이다.
2023. 3. 12.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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