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07-02

414 사탄아 물러가라(마 16:21~23)


마태복음 16장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예수께서는 여호와(יהו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은 [구세주]의 사명이었다.
그 사역의 기간도 약 3년 정도뿐이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이루신 업적은 참으로 말할 수 없을 만큼 크신 능력이었다.
이는 여호와께서 쉴 새 없이 사역하도록 성령의 권능으로 기름 붓듯 역사하셨기 때문이다.(행 10:38)

예수께서는 수많은 사역을 이루신 후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었다.
이때부터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사명을 그의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제자들 중에서도 믿음은 각자 달랐다.
일찍부터 성령의 권능을 체험한 제자들도 있었고, 성령을 체험하지 못한 제자들도 있었다.
그러므로 성령 안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알고 있었던 제자들과, 모르고 있었던 제자들도 있었던 것이다.
베드로는 야고보, 요한과 함께 예수를 따라 높은 산(변화산)에 올라가 성령의 권능을 체험한 제자이다.
그곳에서 하늘에 계시는 여호와의 음성을 듣기도 하였다.(마 17:1~5)

그리고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여쭈었을 때,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마 16:16~18)

마태복음 16장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처럼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할 예정된 제자들도 사탄의 말을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베드로 같은 제자는 예수 부활 후, 후계자의 사명을 받은 사도이다.
그런데 때로는 사탄의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 아닌가?


베드로의 말이 왜, 사탄의 말이 되었을까?
이는 당연한 현실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육신을 입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육신을 입었다는 것은, 사탄의 유혹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씀과 같은 것이다.
예수께서도 여호와의 아들로 오셨지만, 육신을 입고 오셨기에,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하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탄의 일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세상이 기뻐하는 사역인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인지 분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환언하여,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려 가는 사람을, 죽도록 버려두는 사람이 잘하는 사역인가, 아니면 죽으려 가는 사람을 말리는 것이 잘하는 사역인가?

우리들은 성령의 뜻을 온전히 알지 못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 하여도, 성령의 권능이 늘 역사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서도 안 된다.

예수께서는 그 당시 성령에 이끌리어 말씀하였지만, 베드로는 그 당시 성령에 이끌림 받는 상태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성령에 이끌림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성령의 권능은 여호와께서 쓰시고자 하실 때, 그의 사자들에게 임하여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생각과 내 뜻대로 하나님의 일을 할 때가 많은 것이다.
기도를 하여도 내 생각대로 한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기도는, 하나님이 나를 붙들어 쓰여야 가능한 것이다.

당시 베드로는 지극히 예수를 사랑하고 있었다.
예수를 사랑하고 있었지만, 사탄의 유혹 안에서 사탄의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먼저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성령의 뜻을 행하고 있는 삶인지, 사람의 뜻을 행하고 있는 삶인지 분별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내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기도가 앞서야 하는 것이다.(마 6:33)

마태복음 6장
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구하지 못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2023. 7. 2.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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