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케드(שקד)

2023-10-18

498 느헤미야의 기도(느 1:1~11)

느헤미야 1장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 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 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 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 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10.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참고: 기슬르월이란?
키슬레브(히브리어: כִּסְלֵו, 영어: Kislev, Chislev[1]), 키슬레이브, 키슬해브, 키슬레브 달, 기슬르월은 히브리력에서 교회년의 9번째 달이자 역년의 3번째 달, 그레고리오력의 경우 11-12월을 가리킨다.


본문 말씀은 느헤미야의 눈물기도이다.
느헤미야는 누구인가?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자손들 중 유다 민족에 속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지자이다.
이스라엘 자손들 중 남유다는 뼈대 있고 혈통이 있는 민족들이었다. 이들은 이방인들과 혼혈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혈통을 지켜 온 민족들이다.


그러나 유대 민족들도 죄로 인하여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유대 민족들의 혈통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된다.
아브라함의 후손 "야곱"이 천사와 씨름하여 그를 이기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창 32:22~28)


창세기 32장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에게는 열두 아들이 있었다.
이들의 이름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단, 납달리, 갓, 아셀, 잇사갈, 스불론, 요셉, 베냐민"이다.
야곱의 아들들의 씨가 번성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만들어 낸 것이다.
훗날 이들은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던 중,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지게 된다.
북이스라엘은 이방 민족들과 혼혈하게 됨으로써 혈통을 이어가지 못하였다.
그로 인하여 유다와 갈라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유다 민족들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후 유대 지역의 이름을 따서 유대 민족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유대 민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혈통을 지켜 온 민족들이었지만, 이들도 훗날 죄로 얼룩진 백성들이 되었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 지은 죄로 인하여 바벨론으로부터 수차례 포로가 되었다.

당시 느헤미야는 포로 생활을 하던 중 아닥사스다 왕의 술 만드는 관원이었다.
그는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 년 기슬르월 수산 궁에 있을 때에, 그의 형제로부터 이스라엘 자손들의 뼈아픈 소식을 듣고는 참을 수가 없었다.
포로에 잡히지 않고 남아 있는 자들이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에 탔다는 소식이었다.
이 일로 인하여 근심 중에 있을 때에 왕은 느헤미야의 표정을 보고, 그의 심중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느헤미야에게 무슨 근심이 있느냐고 여쭈었을 때에,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뼈아픈 소식을 전한다.
그리고 왕의 허락을 받은 후 고향으로 찾아간다.
고향에 돌아가 그들과 함께 힘을 모아 오십이일 만에 성전을 복원하게 된다.(느 6:15)


느헤미야 6장
15. 성벽 역사가 오십이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당시 느헤미야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기도였다.
느헤미야는 그의 형제 하나니아와 몇 사람들로부터 고향 소식을 듣고는, 작심하고 고향을 찾아간 것이다. 고향에 찾아가 짧은 기간에 걸쳐 허물어진 성전을 복원하고, 그의 백성들과 함께 마음을 합하였다.

느헤미야는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권능에 이끌리어 폐허가 된 민족들을 찾아가 함께 아파하고 함께 일어선 것이다.
그리고 그의 민족들이 지은 죄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회개하였다.
이는 하나님이 그의 권능으로 느헤미야의 심령을 붙들고 울게 하신 것이다.


느헤미야는 포로 생활을 경험한지라, 포로 생활이 얼마나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삶인지, 잘 알고 있었다.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혈족들과 이웃들이 당하고 있는 처지를 생각하면 뼈를 깎는 아픔이었을 것이다.
며칠을 울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아픈 사람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다.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는 분쟁의 대립으로 인하여 수많은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내 이웃들과 지인들의 아픔을 볼 때도 있다.
이들의 삶을 지켜보노라면 느헤미야의 아픈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질 것이다.
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기도인가?
주야로 금식하며 하나님께 매달린 것이다.
나의 피와 같은 골육들의 아픔을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시는 것은, 죄에서 속히 돌아오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다.
육신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육신 안에 거하는 영혼은 죽을 수가 없다.
영혼이 죽을 수 없는 것은, 천사의 생기에서 왔기 때문이다.
태초 아담의 영혼은 타락 천사의 생기로 지음 받았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천사의 신분을 사람의 신분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죄에서 회개하고 구원받도록 하기 위함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느헤미야의 눈물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에서 구원받기를 바라는 성령의 기도였다.
성령은 그의 사자들을 붙들고 슬피 울게 하시기 때문이다.(계 5:2~5)


요한계시록 5장
2.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2023. 10. 1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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