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4장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사람이 말을 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봉사를 할 때에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면, 참으로 정성이 담긴 행위가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말을 할 때에, 사람의 말을 하는 것 같이 하는 게 맞고, 일이나 봉사를 할 때에도, 사람에게 하는 것 같이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이 하시는 것 같이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사도 바울이 증언한 분문 말씀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옛말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사람들의 감정을 생각하여 서로가 언행을 조심하라는 말씀이다.
이와 같은 습관을 가진 자는, 아름다운 언행을 하게 됨으로써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문 말씀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에 앞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은 그가 지으신 자들에게, 그의 성품을 닮도록 원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말씀하셨다.(레 11:45, 벧전 1:15))
레위기 11장
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베드로전서 1장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사람들이 하나님처럼 거룩하게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죄로 인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므로 거룩할 수가 없다.(엡 2:2~3)
에베소서 2장
2.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오직 거룩하신 이는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이시다.(시 99:9)
시편 99편
9.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예배할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심이로다
사람들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처럼 거룩할 수가 없지만,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아가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낳은 자녀들이 착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훈육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어느 부모가 그의 자녀들을 악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가르치는 자가 있을까?
이처럼 하나님도 그가 지으신 자들이 착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계시는 것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태초 전부터 그가 지으신 천사의 무리들이 있었다.
그가 지으신 천사들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도록 지으셨다.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하지만, 하나뿐인 독창성을 지니도록 자유의지를 주셨다.
그러나 훗날 천사들 일부가 각기 다른 독창성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후, 하나님의 품을 떠나게 된다.
대천사장으로 있던 사타나엘은 그를 따르던 천사의 무리를 데리고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후로 사타나엘은 사탄이 되었고, 사타나엘을 따르는 천사의 무리들은 타락 천사들이 되었다.(에녹 3서)
여호와(יהוה)께서는 사타나엘의 간교한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을 가엾게 여겨,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예정하셨다.
그리하여 태초에 아담을 흙으로 빚으신 후 타락 천사의 생기를 아담의 코에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혼)이 되게 하였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사람들은 천사의 생기로 지음 받았기에, 사람들의 심성도 이와 같았다.
서로 비슷하지만, 같지 않은 독창성을 지니고 태어났다.
그러므로 한 부모님의 혈육 안에서 태어났지만, 서로가 다른 성품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각자의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가 비슷하면서도 서로가 다르게 지음 받은 것은,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만약에 서로가 똑같은 성품과 똑같은 성격으로 지음 받았다면, 똑같은 개체가 됨으로, 자신과 똑같은 동질이 될 것이다.
동질이란, 아무리 많을 숫자가 있어도 한 사람과 같을 뿐이다.
그러므로 다른 개체로부터 기쁨의 자극을 줄 주도 없고, 반응을 받을 수도 없는 것이다.
동질은, 연합된 하나와 다르다.
하나님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그의 사자들과 하나가 되게 하셨다.
이때 "하나"란, 동질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 다른 독창성을 지닌 개체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로 이루어진 연합체를 말씀하는 것이다.(요 10:30)
요한복음 10장
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필자가 말하는 동질이란, 세상에서 말하는 동질의 개념과 다르다.
필자가 말하는 동질이란, 나 자신과 똑같은 나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과 똑같은 개체의 내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태어났다.
그러므로 성격과 성품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성향이 강하므로 쉽게 동요된다.
그러나 성격과 성품이 많이 다른 사람들과는 쉽게 동요되지 않는 것이다.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은 이와 같은 환경을 접하고 태어났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게 될 때, 평화가 이루어지고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큰 기쁨과 큰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세상을 창조하신 것이다.
태초 전 하나님의 품을 떠난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를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셨다.
이들은 선지자와 사도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이다.(에녹 3서, 롬 8:3)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예수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인하여 구원을 받는다.
예수가 세상 죄를 짊어지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은, 세상 사람들도 하나님의 본체에서 난, 특별하고 독특하게 지음 받은 하나님의 몸과 같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은 여호와(יהוה)께서 지으신 특별하고 독특한 성품과 성격을 지니고 태어난 하나뿐이 생명체들이다.
성경은 이를 두고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라 말씀하였다.
헬라어 원어,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는 독특하고 특별한 하나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는 독생자가 아니라, 천사들 개개의 하나뿐이 독창성을 말씀하는 것이다.
하늘에는 여호와(יהוה)가 지으신 천사의 무리들이 부지기수이다.
하늘의 뭇별과 같은 천사들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품에 계시던 "광명한 새벽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아들의 이름으로 세상에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다.(계 22:16)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도 그의 아들들(새벽 별들)과 함께하셨다.(욥 38:4~7)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은 태초 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그의 몸과 같은 신들이므로, 죄에서 구원받아 천사로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것이다.(마 22:30)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사람들은 세상에서 천사의 본성을 깨닫고 서로 사랑하면서, 말이나 봉사를 하더라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태초 전 하나님이 지으신 존귀한 신들이었다.(시 82:6)
시편 82편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같이 넘어지리로다
존귀한 신들은 하나님의 몸과 같은 모노게세스(μονογενής)이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고 온 사도이다.(고후 12:1~4)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공동체가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2023. 10. 22.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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