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장
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태초에 짐승들은 사람들보다 먼저 창조되었다.
뱀으로 지음 받은 사탄은 하와를 유혹하여 선악과를 먹도록 하였다.
뱀으로 지음 받은 사탄의 모습을, [에녹 3서]에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에녹 3서)
[에녹 3서]
8장, 지상의 천사들
-중략-
천사장 미가엘은 사탄의 앞으로 내려와
흉측하게 변한 사탄의 모습을 바라보며
비웃듯이 그를 비꼬았다.
스스로 천국을 떠나
부서질 수밖에 없는 지상에 내려온
어리석은 천사여, 그것이 너의 모습이냐.
본디 모습을 잃어버린 너의 모습은
강하긴커녕 추하기만 하구나.
그것이 네가 말한 진화의 모습이냐.
정말 추하게 진화하긴 했구나.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물 중에 뱀은 사탄을 상징하지만,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한다.
그런데 사탄의 간계가 얼마나 지혜로운지, 아담과 하와가 쉽게 유혹되었다.
사탄은 천사의 무리를 다스릴 만큼 큰 능력이 있었다. 이러한 능력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사탄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은, 천사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었기 때문이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은 자유의지를 가진 특별한 신들이다.(시 82:6~7)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이듯이, 모든 천사들은 하나님의 본체에서 지음 받은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이다.
헬라어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의 뜻은, "그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독특하고 특별하게 지음 받은 하나"라는 뜻이다.
이 비밀은, 침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를 밝히면서 증언하였다.(요 1:14)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는 새벽 별들 중, "광명한 새벽 별"이었다.(욥 38:7, 계 22:16)
즉 천사들 중에서 선택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히 1:4~5)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은 성령의 권능을 받을 수 없기에, 영의 말씀들을 분별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예수를 독생자로 번역한 것이다.
사탄은, 대천사장 "사타나엘"이다.
사타나엘은 태초 전 천사들의 3분의 1을 거느리던 대천사장이었다.
그는 엄한 아버지의 성격과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격을 동시에 갖춘, 지위가 제일 높은 천사였다.(에녹 3서)
[에녹 3서]
3장 환상.
-중략-
사타나엘은 엄한 아버지의 성격과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격을 동시에 갖춘
정말 매력적인 천사였지요.
지위도 천사들 중에 제일 높아 천군의 3분의 1을 지휘했으며
수많은 천사들이 그를 존경했습니다.
이와 같이 사탄도 태초 전에는 완전한 천사였다.
천사들 중에서도 대천사장이었으므로 지혜가 많았던 것이다.
그 많은 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것은, 그에게도 그러한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의 사자들과 함께 에덴동산을 지으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아담을 지으시고 에덴동산을 창설하실 때에, 새벽 별들(아들들)과 함께 창조하신 것으로 추정된다.(욥 38:4~7)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땅의 기초란, 에덴동산의 기초를 말씀하는 것 같다.
왜냐면 사람은 여섯째 날 지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하루는, 인간의 하루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창세기] 1장에 기록한 천지창조는 천사들 모르게 창조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타나엘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유는, 천사들 몰래 창조한 행성을 하나님 몰래 보았다는 죄 때문이다.
사탄은 지구의 행성에 내려가 짐승들의 몸에도 들어가 보았고, 거기서 짐승들의 신비한 체험도 하고 돌아왔다.(에녹 3서)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거역한 사탄과 타락 천사들을 하늘에서 쫓아내셨다.
그리고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을 가엾게 여겨,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기로 하셨다.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기로 하셨다
하나님은 그의 사자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천사의 신분을 사람의 신분으로 보내셨다.
그러므로 천사들도 육신은 입으면 짐승들처럼 죄 있는 육신이 되었다.
예수께서도 죄가 없으시지만, 죄 있는 육신을 입었기에, 예수의 육신에 죄를 정하여 십자가를 지게 하신 것이다.(롬 8:3)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은 이유는, 타락 천사들처럼 육신으로 살면서 저들의 죄를 구원하기 위함이다.(에녹 3서)
사탄을 따르는 타락 천사들은 세상에서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살아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은 비둘기같이 순결하기만 하여서는 저들을 상대할 수 없는 것이다.
이리(늑대)와 같은 저들을 상대하려면, 한 편으로는 뱀같이 지혜로워야 하고, 한 편으로는 비둘기같이 순결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리(늑대)와 같은 저들을 어떻게 상대하여야 지혜로운 것이 될까?
사탄은 세상을 장악하고 있다. 온갖 방법과 수단으로 사람들을 꽤고 유혹한다.
이러한 유혹에 당하지 않는 지혜를 얻으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사자들도 죄 있는 육신을 입었으므로 죄를 벗어날 수 없다.
다만 성령 충만할 때만 온전할 수 있는 것이다.(행 1:8)
성령의 권능이 늘 역사하면 사탄의 지혜를 감당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사자들도 늘 성령 충만한 것이 아니었다.
성령의 권능은 하나님이 쓰시고자 할 때에 역사하기 때문이다.(요 7:39)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자들도 평소 때에는 성령 안에서 얻은 지혜를 간직하고 살아갔다.
성령 안에서 얻은 지혜가 있어도 육신의 공격과 심적 공격이 극에 달하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찾아온다.
이때는 예수께서, 다음과 같은 지혜로 저들을 대적하셨다.(마 12:34, 마 21:12)
마태복음 12장
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마태복음 21장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비둘기 같은 심령으로 저들을 상대하기 바라시는 것이다.(마 5:39~42)
마태복음 5장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뱀은 다른 짐승들보다 가장 간교하였다. 이는 가장 능력 있는 천사라는 뜻이다.(창 3:1~6)
창세기 3장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 지라
뱀의 간교한 지혜는 하와를 넘어뜨리고 아담을 넘어뜨리게 하였다.
사탄은 이와 같은 지혜로, 하늘의 천사들을 타락하게 하였던 것이다.
우리들은 사탄을 이길 것 같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상대하면, 사탄을 이기는 힘이 될 것이다.
온전한 믿음이 아니고는, 아무라도 사탄의 궤계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은 땅의 기초를 놓기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성경은 이러한 비밀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예수 그리스도와 몇몇 사자들을 통하여 밝혔을 뿐이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와 욥, 그리고 솔로몬 왕을 통하여 이 비밀을 밝혔다.
예수 그리스도는 "광명한 새벽별"이었다.
새벽별 천사가 인자(人子)로 태어난 것이다.(계 22:16)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욥" 역시 육신을 입기 전에는 천사였다.
하나님은 욥에게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그때에 천사로 태어났느니라." 말씀하셨다.(욥 38:4~21)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중략-
21. 네가 아마도 알리라 네가 그때에 태어났으리니 너의 햇수가 많음이니라
솔로몬 왕도 노년기에 성령 안에서 본 자신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다.(잠 8:22~31)
잠언 8장
22.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23.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24.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25.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26.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27.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28.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29.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천사가 인자(人子)로 태어나는 비밀을 보았다.
에스겔 선지자도 여호와(יהוה)께서 "인자(人子)"라고 칭하셨다.
인자(人子)에 대한 비밀은 예수와 솔로몬, 그리고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증언하였다.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듯이, 세 사람을 통하여 인자의 비밀을 밝힌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은 천사의 신분에서 사람의 신분으로 세상에 보내심을 받았으므로 인자(人子)가 된 것이다.
인자(人子)가 되었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처럼 육신이 되었다는 것이다.
천사가 육신을 입으면, 천사성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육신의 소욕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하늘의 천사가 사람으로 태어난 순한 양들, 곧 순한 사도들을 이리(늑대)와 같은 저들에게 보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이 헤아려진다.
우리들도 뱀과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려면, 어떠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사도들이 사역할 당시에는 핍박과 박해가 심하던 때였다. 그러므로 세상을 이리(늑대)로 비유한 것이다.
세상이 악한 그때에는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게 하였다.(행 1:8)
성령의 권능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신의 능력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사도들의 시대처럼 핍박과 박해가 심한 시대는 아니다.
그러므로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게 하였다.(마 25:14~31)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는 오늘날은 어떠한 지혜와 순결이 필요한지, 각자가 준비해야 할 사명이 될 것이다.
그리고 뱀 같은 지혜와 비둘기 같은 순결함은 어느 시대에나 필요한 것이다.
2023. 11. 5.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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