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8장
13.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14.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사람들의 심리는 남에게 다스림을 받는 것보다, 다스리기를 좋아한다. 또 권력을 누리며 위에서 명령하는 것을 좋아하고, 지배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부를 누리며 자랑하듯이 살아가기를 좋아하고, 가난하게 사는 것을 싫어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יהוה)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사람들은 이와 같은 지위를 누리기 위하여, 처음에는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위치가 견고하게 되고 강성하여지면, 하나님보다 그의 눈앞에 보이는 세력을 더욱 의지하게 된다. 하나님을 잘 섬기던 다윗도 이러한 죄를 지었다.
왜 사람들은 이처럼 온전하지 못할까?
육신을 입은 자체가, 온전할 수 없도록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육신을 입은 것은, 타락 천사의 죄 때문이다.(에녹 3서)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의 죄를 깨우치고자, 천사의 신분을 사람의 신분으로 바꾸어 놓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도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었으므로, 육신의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욥의 의로움을 자랑하셨다.
이는 사탄의 죄를 깨우치고자 욥을 의롭게 보신 것이다.
그러나 욥도 육신을 입었기에 하나님 앞에 의로울 수 없다는 것을, 엘리후를 통해 깨우쳐 주었다.
[구세주]로 오신 예수께서도 죄가 없으시지만, 죄 있는 육신을 입었기에 그 육신에 죄를 정하여 십자가를 지게 하신 것이다.(롬 8:3)
이처럼 천사가 사람의 육신을 입으면, 육신의 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육신을 입히신 것은,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함이었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필자는 젊은 시절에 하나님께 간구한 적이 있었다.
월수입을 지금보다 두 배만 더 많게 해 주시면, 지금보다 하나님을 더 잘 섬기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그러고 나서 약 3개월 동안은 월수입이 평소보다 세 배나 더 늘었다.
필자는 기분이 좋았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처음 경험할 때에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며 크게 기뻐하였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난 후, 갑자기 월수입이 3개월 전과 같이 줄어들었다.
그때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게 되었다.
불과 3개월의 짧은 세월이었지만, 필자는 자신도 모르게 변해 있었던 것이다.
그토록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다짐했던 심령은, 부의 노예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변해버린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고 나서 필자는 아굴의 기도를 이해하게 되었다.
아굴은 부자가 되는 것도 싫었고, 너무 가난하게 되는 것도 싫어하였다.
그 이유는, 불완전하게 지음 받은 인생의 비밀을 하늘나라에서 보았기 때문이다.(잠 30:1~4)
잠언 30장
1.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2.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3.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4.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아굴은 세상에서 배운 것도 없었고 지혜도 없었다.
그러나 성령에 이끌리어 사도 바울처럼 하늘나라에 올라갔다가 온 자이다.
성경에 자세한 기록은 없지만, 이 말씀 한 구절만 보아도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은 간략하게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아굴은 하늘나라에 올라가 인생들의 삶이 어떠한 모습인지 보았던 것이다.
천사들에 비하면 자신의 모습이 짐승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알았고, 부자가 되는 것은 천국을 바라는 삶이 아니라 세속화되기가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너무 가난하게 되면, 하나님 앞에 죄를 짓게 된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이렇게 간구한 것이다.(잠 30:7~9)
잠언 30장
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이처럼 선진들이 하나님께 간구한 기도의 비밀을 깨달아야, 현재 나의 삶이 풍족한 줄 알고 평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였다.(마 20:26~27)
마태복음 20장
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이 세상과 천국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세상에서 머리가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인생들의 심리가 그러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머리가 되게 하리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치우치지 아니하면, 그렇게 하여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실 때에,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게 하셨다.
그것도 말 구유에서 탄생하셨다.
그리고 목수의 가정에서 태어나 글을 배우지 못하셨다.
이뿐만이 아니다. 젊은 시절에는 핍박과 고난을 받으며 사셨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인생들 중에 이보다 더 큰 고난과 핍박을 받은 사람이 있을까?
그는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오셔서 [구세주]의 사명을 이루셨다.
땅에서는 낮은 모습으로 사셨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세세토록 왕 노릇하고 계신다
예수께서는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었지만, 우리들은 죄 때문에 육신을 입었다.
죄 때문에 육신을 입었으니, 죗값을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들은 죄 때문에 육신을 입었는데,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처럼 죄짓기를 멈추지 않고 살아간다.
세상에서 왕 노릇하려는 욕심만 가득할 뿐, 육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 오죽하시면 "내가 너희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고,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할 터이니, 내 말을 청종하여 죄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우상을 섬기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을까?
우리들은 육신의 죄를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잠시 사는 세상을 천국으로 변화시키는 지혜는, 섬김을 받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자가 되는 것이다.
사람의 영혼은 천사의 생기에서 왔기 때문이다.(창 2:7, 계 11:11)
2024. 2. 2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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