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6장
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사도 바울은 왜, 그의 몸에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강조하는 것일까?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의 부활을 직접 눈으로 본 사도들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열한 제자들처럼 예수의 부활을 함께 체험하지 못하였다.
이 때문에 예수의 흔적을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사도 바울의 히브리식 이름은 "사울"이다. 그러나 로마식 이름은 "바울"이다.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성령의 권능에 이끌려 예수를 만났다.
예수를 만난 이후로 그의 이름을 로마식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사울은 큰 자라는 뜻이고, 바울은 작은 자라는 뜻이다.
이름을 바꾸어 부르게 된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지난날 과거에 저질렀던 큰 잘못을 회개하는 뜻으로 작은 자의 뜻을 가진 바울로 부르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옥에 가두는 일에 앞장섰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죽이는 일에 혈안이 된 자였다.
스데반 집사의 죽임도 사울의 지휘 아래 이루어졌다(행 8:1~3)
사도행전 8장
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우리들은 이 대목을 읽으면,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유대 백성들이었는데, 이토록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원수가 되었을까?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 중에서도 베냐민 지파의 속한 뼈대 있는 가문의 혈통이다.
그리고 당대에 구약성경에 능통한 지식을 갖춘 최고의 지도자였다.
그러던 그가 어떻게 여호와(יהוה)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을까?
사탄(사타나엘)의 전략은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사타나엘은 세상을 장악한 후 세상 사람들을 미혹하여 세속 된 삶을 살도록 유혹하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사탄은 선지자들이 없는 약 400년 간의 암흑 같은 세월의 공백을 타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혹하여 세속 되게 만들었던 것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자 사탄이 반박하여 소리쳤다.
우리에겐 분명히 천사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아무리 봉인을 한다 해도 끝없는 윤회의 고리를 걷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그 봉인을 깨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몸으로 다시 천사가 되어 그 몸에 내재된 진화의 힘으로 당신을 능가하는 신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방법을 막아 놨다 하여도 나 자신은 반드시 그 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제2의 천국으로 만들어 봉인을 풀고 신이 된 자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먼 훗날 당신이 직접 지구에 태어나 우리에게 다시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신다 한들, 당신이 구원한 영혼의 숫자보다 나의 뒤를 따라 스스로 봉인을 풀 자가 더욱더 많을 것입니다.
사울은 예수를 만난 후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삶에서 회심하였고, 오직 예수만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사도가 되었다.
그러나 지난날의 죄 때문, 그를 괴롭게 하는 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 자는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등, 예전에 행하던 율법의 행위를 주장하며 그를 힘들게 하였을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할례를 받게 하였으나, 예수를 [구세주]로 보내신 후로는 할례와 상관없이 십자가의 구속 안에서 구원함을 받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즉 지난날의 율법보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새 계명의 약속이 더 중요하였던 것이다.(갈 6:15)
갈라디아서 6장
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갈라디아서 6장(킹제임스 번역)
15.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효력이 없으되 오직 새로운 피조물뿐이니라.
그러므로 그는 할례나 무할례나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깨우치기 위해, 내 몸에 그리스도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였던 것이다.
그리스도의 흔적이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자들(천사들)을 만나는 성령의 흔적을 말씀한다.
즉, 성령의 권능으로 받는 인치심의 흔적이다.
선지자들과 사도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았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그러므로 성령 안에서 보고 아는 것을 세상에 증언하는 것이다.(요 3:11)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타락 천사의 생기로 지음 받았기에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는다.
타락 천사의 생기로 지음 받은 자들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엡 2:2~3)
그러므로 저들은 저들이 이해하는 관점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지도하였다.
유대인들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었기에 선지자가 없는 400년 동안 저들이 만든 율법의 가르침 속에서 말씀이 변질된 것이다.
이러한 자들의 무리가 곧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며, 제사장들이었다. 여기에 한몫을 한 지도자가 사울(바울)이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권능에 이끌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지난날의 죄를 크게 뉘우쳤고, 올바른 진리를 깨우쳐주기 위해 목숨 걸고 사역하였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지닌 사도임을 밝히려고,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각인시켰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하나님은 왜, 사도 바울을 순탄한 방법으로 부르지 않으시고,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사역하게 하셨을까?
이는 세상 지식으로는 성령의 지혜를 온전히 알 수 없다는 것은 깨우치기 위함이었다.
세상 지식은 사탄의 미혹 아래 있지만, 성령의 지혜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지혜가 아니고는 하나님과 하늘나라의 비밀을 온전히 알 수 없는 것이다.
성령의 권능은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은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이다.(히 5:4, 에녹 3서)
히브리서 5장
4.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은 선지자와 사도들처럼 성령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시대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는 시대이므로, 성령의 흔적을 증언한 사도들의 말씀을 지켜 행하면 되는 것이다.(마 25:14~46)
특히,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생명의 말씀을 지켜 행하면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롬 10:9~10)
로마서 10장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우리들은 사도들처럼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흔적은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말씀의 흔적을 마음속에 각인하면 될 것이다.
"내 몸에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말씀)을 지니고 있는가?"
2024. 4. 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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