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장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모세의 믿음은 어떠한 믿음이었을까?
그가 어떠한 믿음이었기에 왕궁의 삶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 받기를 즐거워하였을까?
모세는 하늘나라가 그의 본향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살아간 선지자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왕궁에서 자라난 그가, 왕궁의 삶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 받기를 좋아하였을 리가 없다.
그러면 모세는 언제부터 하나님을 알게 되었을까?
어린 시절엔 애굽 왕궁에서 자랐고, 거기서 배우지 않았는가?
모세는 40세까지 성장하게 되었을 때에 바로의 왕궁을 벗어났다.(행 7:20~25)
사도행전 7장
20. 그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의 아버지의 집에서 석 달 동안 길리더니
21. 버려진 후에 바로의 딸이 그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23.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24.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사도행전] 말씀에 의하면, 모세는 성령 안에서 80세가 되기 전부터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행 7:25)
성경 말씀에는 모세의 젊은 시절에 하나님을 만났다는 기록이 없고, 80세가 되어 호렙산 떨기나무 아래에서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을 처음 만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출 3:1~5)
출애굽기 3장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때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그러나 모세는 40세 전후에도 꿈속에서 여러 차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면, 모세는 40세 되던 때에 그의 형제들이 자기의 손을 통하여 하나님이 구원해 주실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행 7:25)"
다시 말해, 모세는 하나님의 계시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가 될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지 못하였기에, 이 비밀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계시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할 지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의 형제들을 괴롭히는 애굽 사람을 과감하게 쳐 죽인 것이다.(출 2:11~15)
출애굽기 2장
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 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 지라
12.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 되었도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하나님은 모세를 그의 사자로 쓰시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나타나 성령 안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여주신 것이 분명하다.
선지자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성경은 간략한 요점만 기록하였을 뿐, 구체적으로 다 기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세를 왕궁에서 자라나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시요, 40세가 되던 때에 그를 불러 미디안으로 도망가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시다.
특히,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까지 성령의 권능에 붙들리어 사역하게 된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으로 난 자들이기 때문이다.(요 3:6)
성령으로 난 자들은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난 자들이다.(롬 8:3)
다시 말해 성령으로 난 자들은 아래에서 난 자들이 아니라, 위로부터 난 자들이다.(요 8:23)
요한복음 8장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이 비밀은 [에녹 3서]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위 말씀을 풀어 설명하면, 타락 천사들은 죄로 인하여 아래에서 태어났다는 말씀이다.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혼)으로 태어난 시조가 아담이다.(창 2:7~8)
그러나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났으므로, 하늘에 속하였다고 말씀한다.
우리들은 모세의 믿음을 본받기 원할 때가 있다.
그리고 모세처럼 쓰임 받기를 원할 때도 있다.
모세가 모세 된 것은 태초 전에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내 뜻대로 하나님의 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히 5:4)
히브리서 5장
4.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홀연히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빛 가운데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사도가 되었다.
사도가 되기 전에는 그리스도인들을 감옥에 가두고 죽이는 일에 앞장선 유대 지도자였다.
이처럼 성령의 권능에 붙들리지 않고는 자신의 정체성을 온전히 알 수 없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육으로 난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사자들이 증언하는,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믿고 구원에 이르게 하였다.(롬 10:9~10)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모세처럼 위대한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세상 부귀영화를 버리려 하지는 않는다.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두벌 옷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마 10:5~10)
마태복음 10장
5.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9.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10.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이렇게 말씀하심은 당시 주변 지역에서 고통받는 유대 민족들의 아픔을 먼저 돌아보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유대 민족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 되심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제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였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을 붙들고 역사하셨다.
병든 자들과 귀신 들린 자들을 고쳐주었고, 죽은 자도 살리는 능력을 받으셨다.
성령으로 난 자들이 성령의 권능에 붙들리면,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하나가 됨으로 이 같은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요 10:30)
이 같은 능력을 받은 사자들은 하늘나라가 저희의 것임을 확신하며 사역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다.
아니, 이와 같은 능력을 받지 않았어도 영생하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세상 부귀영화보다 하늘나라를 더욱 사모하며 살아갈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삶이란, 모세와 같은 믿음 있는 자들이 누리는 영생 복락을 말씀한다.
우리들의 영혼은 태초 전 하늘나라의 천사들이었기 때문이다.(마 22:29~30)
2024. 4. 2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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