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0장
22.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한 자에게 복수하는 행위이다. 합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정당하다 할 것이다.
구약시대 때에는 이 같이 행하였다. 그러나 신약시대 때에는 이 같이 아니하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마 5:38~42)
마태복음 5장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이 말씀은 너무나 역설적이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것은 물론, 원수가 원하는 대로 해 주어라고 말씀하신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치에 어긋나는 가르침 같다.
그러나 이 말씀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너는 엘리야처럼 불병거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간다."라는 약속을 받았다면, 세상의 것들이 필요할까?
이보다 더 귀한 것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만난 사자이다. 하나님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시시때때로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셨다. 성령의 권능으로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을 나사로를 살리셨다.
누구든지 이 같은 권능을 체험한 자라면, 이 같은 말씀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 같은 영적 체험이 없다. 그러므로 이 같은 말씀을 생명의 말씀으로 믿고, 선한 삶을 살아가도록 힘쓰고 있을 뿐이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악은, 선을 행하고도 고난을 받을 때를 말씀하고 있다. 선을 행한 후 고난을 받더라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는 말씀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보내심을 받았다.
그리므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죄인들이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말씀이다.(벧전 3:17, 롬 12:17~21)
베드로전서 3장
17.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로마서 12장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고난 받지 않고 살아간 자들이 있을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이 받아야 할 고난을 대신 받으셨고, 선지자와 사도들도 이와 같은 고난을 받았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당하는 고난은,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당하는 고난이다. 그러므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당하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하늘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당하는 고난은, 하늘나라의 큰 상급이 될 것이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은 영광의 면류관을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은 하나님을 향한 강한 믿음 없이는 행하기가 어렵다. 거짓된 믿음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거짓된 고난은 오히려 자신을 망치게 하고, 바보 같은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으로 난 자들이므로,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난 자들이다. 하나님을 만난 흔적이 마음속에 간직되어 있으므로, 확신에 찬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것이다.
그러나 육으로 난 자들은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다. 다만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증언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이겨야 한다. 그러므로 성령의 가르침을 확신하는, 믿음의 연단이 필요하다.
온전한 믿음으로 연단되면,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심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행하신 십자가의 보혈을 믿고, 세상과 겨룬다.
온전한 믿음 없이는, 이 같은 말씀을 이겨낼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믿음의 확신은 지식적인 말씀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불로 연단하듯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결단에서 시작된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יהוה)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2025. 4. 30. 솨케드(שקד)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